한동안 독일인과 전임자들을 오랫동안 곤경에 빠뜨렸던 리버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르겐 클롭은 버질 반다이크에게 7500만 파운드를 썼다.
제라드 훌리에 재임 때 미니 트레블 위너들에게 매우 중요한 사미 히피아와 스테판 앙쇼의 위압적인 파트너십부터, 이스탄불에서 리버풀의 전설적인 지위를 굳힌 제이미 캐러거, 그리고 라파 베니테스가 다니엘 아게르와 마틴 스크르텔을 영입하면서 리버풀의 수비 중심은 거의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톰 힉스와 조지 질레트의 불안한 소유권이 리버풀의 하락을 촉발시켰고, 캐러거가 세월의 흐름에 점점 폼이 무너져가면서 한때 리버풀의 강점이였던 수비에 순식간에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다.
악명 높은 미국인 소유주들 밑에서 이적비용 지출에 제약을 받은 베니테스는 2009년 여름 키르기아코스로 몸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 로이 호지슨과 케니 달글리시는 대니 윌슨과 세바스찬 코아테스를 데려왔지만 두 사람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리버풀의 수비적인 문제가 가장 부각된 곳은 브렌던 로저스가 팀을 맡을 때였다. 캐러거는 2시즌 동안 인디언 서머 (역주 - 일시적으로 잘했다가 다시 급락하는 현상) 를 겪은 후 은퇴를 하였다.
2013년 여름, 성인무대 데뷔 몇 달만에 20세의 코너 코디는 로저스가 유스를 성인팀으로 끌어올리기 보단 수비진을 아예 개편하는 쪽을 택하면서 리그 원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임대되었다.
마마두 사코와 티아고 일로리가 각각 1800만 파운드, 700만 파운드에 계약했고, 콜로 투레는 자유계약으로 로스터에 등록되었다.
리버풀은 그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아쉽게 놓쳤고 루이스 수아레스, 다니엘 스터리지, 라힘 스털링, 필리피 쿠티뉴의 공격력에 힘으로 우승까지 넘봤지만 그들의 아킬레스건은 수비의 유연함과 강인함이였다.
모든 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리버풀이 1위 자리를 내준 스티븐 제라드의 악명 높은 실책을 기억하지만, 가장 큰 원인이 된 것은 지난 여름의 영입에도 불구하고 50골을 실점한 그들의 자동문 수비였다.
반면 코디는 셰필드에서 승격을 아쉽게 놓쳤지만 50차례나 출전해 승패를 가리는 FA컵 준결승에 오르는 등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 해 여름 계약한 수비 3인조 중 투레는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활약을 했고, 사코는 뒤늦게 클롭에게 지휘권이 넘겨지기 전에 논란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방출 되었다.
코디 바로 다음 날 태어난 일로리는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하지 못했고 지금은 여러 번 실패한 임대이적과 레딩으로의 완전이적 후에 포르투갈로 돌아갔다.
결과론적으로 로저스는 그 스카우저 (역주 - 코너 코디)를 다시 재영입하는게 나았을 것이다. 대신 2014년 여름 데얀 로브렌과 계약하기 위해 2000만 파운드를 더 쓰게 되었다.
한편, 코디는 허더스필드 타운에 50만 파운드에 팔렸고 그 다음 여름에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200만 파운드의 계약을 맺었다.
리버풀의 수비문제는 계속되었고 결국 로저스는 그의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클롭이 도착하고 나서야 비로소 이 문제들을 바로잡기 시작했다.
사코와 일로리를 빠르게 영입한 것처럼 스티븐 콜커와 라그나 클라반은 조엘 마팁과 반 다이크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위해 영입되었고, 독일인은 로저스의 마지막 영입인 조 고메즈의 잠재력을 이끌어 냈다.
수비적인 실패가 전 리버풀 감독의 해고에 영향을 미쳤고 그의 가장 큰 실수는 결국 2015년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코디의 상승으로 나타났다.
울버햄튼에 도착하자마자 핵심 선수가 된 그는 2017/18시즌 동안 새로운 감독 누노 에스피리토 산투에 의해 3백에서 가운데 센터백으로 뛰기 시작하였고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단 한 경기만 뛰지못한 그해 울브스를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끈 그는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후 주장 완장을 건네 받았으며 지난 두 시즌 동안 항상 높은 존재감을 보여줬다.
프리미어리그 1년 만에 유럽 (역주 - 유로파리그)에 진출한 코디는 지난 시즌 팀을 유로파리그 8강으로 이끌었고, 지난달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름으로 네이션스 리그와 아이슬란드, 덴마크와의 경기를 위해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되었다.
그가 안필드에서 그런 클래스에 도달했을지는 말하기 어렵고, 궁극적으로 클롭이 로저스의 문제점을 해결하였지만 반 다이크에게 7500만 파운드를 지출하는 데 까지 걸린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다.
반 다이크가 도착하기 전 수년 간 수비 문제에 쓴 값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부상한 한 남자를 통해 받은 돈은 50만 파운드 뿐이다.
코디가 잠재적인 잉글랜드 국대 데뷔전을 준비하는 동안 리버풀은 로브렌의 제니트 이적 이후 다시 한 번 수비가 헐거워졌고 새로운 영입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클롭이 그 영입을 시도하던지 말던지, 울브스의 대장은 그들이 놓친 하나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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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정보![보란듯 또져스.jpg [Liverpool Echo] 또져스 땜에 코너 코디 너무 쉽게 놓침.........](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00831/340354/108985509/3066577505/ac66232961d270c501e0c47ec3aef7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