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써봅니다.
종목 추천이나 지표 보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빚 내서 주식하시지 마라는 이야기를 하려고 글 씁니다.
이번에 코로나 사태로, 소위 "인버스 붐"이 불면서
재무제표나 차트 보는 법 등 지식이 부족한 채로 많은 분들께서 주식에 입문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조금만 잃어도 팔고, 여기저기 갈아타서 창조손해를 입으신 분들께서 꽤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줄 상상도 못 했네요...
제가 주식하는 걸 아는 친구들 중 "나도 주식할까?" 하면서 주식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제가 책이나 유튜브도 추천해주면서, 주식 하기 전에 여기서 알려주는 기초적인 것들은 알고 하라고 당부를 하고, 남들이 인버스로 돈 번다고 하더라도, 절대 인버스로 돈 벌 생각하지 마라고 했습니다만...(제가 생각하는 인버스는 헷지용, 참고 : https://www.fmkorea.com/2844308955)
오늘 어떤 친구가 잠깐 보자고 해서, 이야기했는데
코로나 사태로 코스피가 많이 떨어지는 기간에, 주변에서 인버스로 돈 버는 게 너무 부러워서, 자기도 인버스로 돈 벌려고
부모님께서 해주신 주택 청약을 담보로 잡고(위에 빨간 줄 친 상품, 주택청약의 95%까지 대출 가능) 3월 중순 경 90%정도 돈 빼서(대략 8,000,000원) 그걸로 전부 인버스 넣었다가 -30% 찍고, 또 남들이 마스크주랑 알코올주 사라고 해서 따라서 샀다가 돈 잃고, 실시간 급등 순위에서 상위에 있는 종목들 몇 개 샀는데, 자기가 사자마자 전부 파란색으로 바뀌었다고, 결국 전부 잃고 지금 70만원 정도 남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어째 해야 하냐고 하던데, 뭐 결국 자기가 알아서 채워야겠지만, 본업이 있는 주갤러분들께선 그래도 고정적으로 월급을 받으셔서 채우실 수 있겠지만, 어쨌든 800이라는 돈이 꽤 큰 돈이니, 제발 학자금대출이나 주택청약담보대출 이런거로 대출해서 주식하시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