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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도 대구FC의 압박으로 경기 출전을 종용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구단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대구FC 측에서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대구FC 성호상 전력강화부장은 <스포츠니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됐는데 풀타임으로 경기를 뛴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프로 선수들은 어느 정도 부상은 다 안고 있다. 근육 부상이나 발목 염좌는 늘 달고 살아서 진단서를 끊으면 ‘부분 파열’ 소견은 종종 나온다. 선수가 아프면 회복시키고 치료해서 경기에 나가는 게 늘 있는 일이다. 2019년 당시 정승원의 부상 이후 회복 과정은 통상적인 일이었다. 아픈데 옆에서 뛰라고 해 뛰는 선수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의 주장은 정승원 측 주장과는 전혀 반대였다. 현재 조광래 대표이사가 가족의 병원 치료로 잠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성호상 부장은 구단 측 입장을 전하고 있다.
“4월달이면 시즌 초반이다. 그런데 무리하게 경기에 내보냈다가 시즌을 접을 정도의 선택을 하는 코칭스태프는 없다”면서 “시즌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치료 후 경기에 나가게 했다. 2019년에 정승원은 올림픽 대표팀에도 줄곧 차출됐고 그때마다 협회의 요청이 오면 다 응했다”
“연봉 조정 신청과 2019년 일은 별개다”
대구FC는 현재 정승원과 정상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연봉 갈등과 폭로 인터뷰에도 1군에서 지속적으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정당한 절차가 있는데 갑자기 2019년 일로 인터뷰를 하는 건 좀 아쉽다. 우리는 현재 정승원과 정상적인 훈련을 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2019년에도 선수가 아픈데 출전을 강요한 적은 없다. 축구는 11명 중 한 명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골을 먹는 스포츠다. 아픈 선수를 그렇게 억지로 뛰게 할 수는 없다”